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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1 ~ 8.7 카페인 디톡스 후기시스템 2021. 8. 7. 16:18
2021.07.11 ~ 8.7 카페인 디톡스 후기
커피를 끊은 지 근 한 달이 돼간다.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 원정을 다니던 시간과 돈을 적잖이 절약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카페갈 일이 줄어들었다.
커피를 끊고 3~4일 정도 됐을때는 금단 현상으로 편두통이 와 힘들었다.
1주일이 지나가니 그렇게 커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고
속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카페인이 가져오는 '각성' 효과에 오랜 시간 절여진 내 몸에선
"왜 더이상의 각성 물질이 들어오지 않지?" 하는 의문점이 생겼지만
2주 정도 지나니 이내 이런 현상도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카페 근처를 지나가면 맡게 되는 향긋한 커피 냄새는
나의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나도 모르게 "아 한 잔 호로록 마시고 싶다" 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여름휴가를 맞아 떠난 여행지에서 커피 맛을 보려 한 모금 정도 했다.
이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아 여기는 커피맛이 이렇구나 하고 그냥 넘겼다.
지금은 카페인 금단 현상 같은 것은 사라졌다.
음... 한 가지 있다면 전보다 아이스크림을 더 자주 먹게 됐다는 정도?
커피를 못 마셔서 막 죽을 것 같고 그러진 않는다.
단골처럼 가던 카페 사장님에게 '저 커피 끊었어요 사장님'이라고 말했다.
전부터 그 곳에 가면 커피와 원두에 대해 신나게 떠들던 내가 커피를 끊었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적잖이 놀라 하셨다.
이제 커피를 못 마시니 밀크티를 빌미 삼아 카페 순회를 다녀야 하나 생각도 든다.
무튼
근 한달 가량 커피 한잔을 안 마셨다. 좀 엄격하게 말해보자면 두 모금 정도? 했던 것 같기는 한데
뭐 각성을 일으킬 만큼의 양은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자.
너무 과한 절제는 또 다른 중독이니까...
나의 신념대로
늦게 늙고
늦게 죽자.
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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