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Altria Group(MO US) 알트리아 그룹

PrincipleQ 2021. 4. 14. 19:05

알트리아 상표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나는 잘 모르는 분야는 투자하지 않는다.

우주, 바이오, 제약, 당최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정책 관련성이 짙은 분야라 불나방처럼 쫓아가는 군중 심리는 멀리한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이라... 장투를 선호하는 나에겐 

비선호 종목이다. 

 

미국 보유 주식중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알트리아 그룹

왜 삿을까? 

 

나는 친숙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좋다. 

쉽게 접할 수 있어, 회사 상황이 비교적 눈에 보인다. 

알트리아의 주력 상품은 '담배'다. 

 

나는 인간은 중독에 취약하고, 또 중독을 쫓는 동물이라고 여긴다. 

그것이 몸을 헤치는 것이던, 해치지 않는 것이던 말이다. 

누구나 중독을 갈망한다. 

무색무취인 사람조차 깊이 파헤치면 중독돼 있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중독을 갈망하는 '인간성'에 베팅을 했다. 

물론 국내 담배주 KT&G도 보유중이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게, 확고한 비흡연자로서 길빵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올라왔었지만, 이젠 '아이고 우리 고객님들 매너 좀 지켜주시지..' 하는 아쉬움에 그치고 만다. 

 

유느님이 그랬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야"

 

비흡연자이지만 왠지 공감이 간다. 

 

 

삼성증권 2019. 09. 23 자료 요약 내용 + 개인적인 생각

 

알트리아 그룹은 미국 내 1위 점유율을 보유한 담배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담배 제조 및 판매로, 미국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말보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최근 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2,000억 달러의 글로벌 1위 담배회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합병 이점 

10년 만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합병은, 성장하고 있는 궐련형,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1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점하게 됨

유통 채널 와 다양화 제고, 이를 통한 시너지가 예상됨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알트리아 그룹의 재결합으로 인해 합병 기업의 담배 제품 포트폴리오는 일반 담배(Marlboro) + 궐련형 전자담배(IQOS) + E cigarette(JUUL) + 무연담배(Copenhagen)까 지 확장된다.

 

IQOS는 HNB(Heat Not Burn) 방식 궐련형 전자담배로, 필립모리스와 알트리아 그룹이 공동으로 6년간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 출시 이전에 IQOS가 성공했던 시장은 일본과 한국시장이다. 2016년 일본에 출시된 IQOS는 출시 2년 만에 전체 담배 시장 점유율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전자 담배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알트리아 그룹의 제품 중 일반 담배에 대한 의존도는 89%,

그중에서도 말보로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는 86.3%에 달한다.

종합 기호식품 기업으로 재도약

담배 시장은 2011년 이후 연간 1.5%씩 증가하며 전 세계 GDP 성장률(2.8%) 보다 더딘 성장세

차세대 담배 개발 및 투자, 마리화나 기업 지분 인수

담배회사만이 아닌 종합 기호식품 회사로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음 

 

시장 조사기관인 Gallub에 따르면 2018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미국인의 66%가 긍정적 임을 나타냈다. 2000년까지만 해도 50% 이상이 부정적이었으나, 이는 마리화나에 대한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크로노스 그룹은 세계 마리화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알트리아 그룹은 해당 기업에 24억 달러를 투자해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10%의 지분 매입에 대한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2019년 129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왕과의 성취자의 만남 

알트리아 그룹은 50년 이상 배당을 증액시켜온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10년 이상 증액 중 

두 기업의 합병은 배당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음 

 

리스크 요인 

1. 담배 소비량 감소

2. IQOS의 불투명한 성공 가능성

3. 강해지는 규제강도

 

소비량이 감소된다고 해도, 피우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그리고 한 번 피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 나는 중독에 베팅했다. 

최근 궐련형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아무래도 끊긴 끊어야겠는데 쉽지 않으니, 니코틴 함량이 적은 액상 쪽으로 옮겨 타는 것인데... 이게 금연까지 이어질까? 글쎄다... 3번은 규제의 강도가 나날이 강해지고 있고, 담뱃값 역시 올라가고 있는데... 세금으로 왕창 떼 간다고 생각하니 주주로써 쓰라리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 사람은 핀다... 100%는 아니지만 임종 직전까지 생각나는 게 담배라지... 그래서 리스크 요인은 나에게 있어 별로 중요치 않다. 앞으로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계속해서 모아갈 주식이다. 배당금 역시 아주 매력적이다. 

 

맹점은 이런것 까지 생각하고 담배피는 사람은 없음... 누가 건강에 해로운거 모르고 피나?...

 

알트리아 그룹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이며 씹는담배 등 무연 담배시장에서는 1위의 기업이다. 

담배사업 외에도 와인 판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동사의 담배산업 의존도를 고민해 여러 외식사업을 인수한 경력이 있다. 

담배 외 사업에 투자하면서 2002년에는 필립모리스라는 사명을 알트리아 그룹으로 변경했다. 

 

갈음 

내 생각에 흡연자라면 담배를 끊을 생각을 할 시간에(성공확률 희박할뿐더러 고통스럽기만 함)

국내외 담배회사를 꾸준히 사모으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제품 사용자로서 담배회사의 경쟁력을 몸소 체감하고 있을 테니...